이제 20살의 풋풋함은 기억속에나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그 남은 기억들도 나이가 먹어가면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기억이 지워지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는게 속상할 수 밖에 없다. 아직 웹툰 [이층침대]가 재미있을진 잘 모르겠다. 현실에 치이다 보니 풋풋한 느낌보다는 자극적이고 비현실적인 것을 찾게 된달까? 굳이 비유하자면 마라탕을 몰랐을 땐 그런 음식이 있는 줄 모르다가 이젠 땅콩소스의 맛이 강하면 맛이 별로라는 생각이 든다는 정도? 물론 음식을 만드는 주방장과 작품을 만드는 작가님이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 그저 주인공이 내 20살보다 풋풋해서인지 내가 자극적인 걸 원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 제대로된 마라맛이 느껴지진 않는다는 것 뿐이다. 작품정보 제목 : 이층침대 그림 :..
트라우마 충격적인 일을 겪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PTSD도 누구나 겪을 수 있다. 피부의 재생 한계가 넘는 고통은 상처를 남길 수밖에 없듯. 마음의 재생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처가 남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좀...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다. 그것도 '자주'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꿈에 나오면. 많이 곤란한 것 아닌가. 그래도 매력적인 것은 왠지 평범한 주인공의 모습이다. 난 덩치가 큰. 흔히 말하는 뚱한 남자들에게 고정관념이 없다. 내 주변의 덩치 큰 친구들은 그들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주변에 볼 수 있는 모습이 웹툰에 나오다니. 오히려 캐릭터 설정은 너무 좋다. 작품 정보 제목 : 오늘 저녁은 너다 글 : 활화산 활화산 작가의 다른 작품 편의점 샛별이 :..
조별과제의 최악은 자신의 할 일을 미루고 하지 해오지 않는 것이다. 차라리 일이 있어서 미리 말해주면서 조금은 낫다. 하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미룬다면 돌아가지 않는다. 이게 한 두번이면 말하기도 어색한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배제하는 수밖에 없다. 난 쌍마이웨이라 이름을 빼거나 분위기를 몰아가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다 부질없다는 걸 느낀다. 어차피 자발적 아싸에 노는 걸 좋아했던 터라 전공은 말아먹었으니까. 작품 정보 제목 : 공대엔 여신이 없다? 글 : OB 그림 : 야근늘보 채색 : 달이양, 은바리 연재 요일 : 목요일 OB 작가님의 다른 작품 팀장님 보고섭니다 : 온갖 노력 끝에 첫 직장에 입사한 최기태, 입사 첫날 어린 팀장이 오빠라고 부르며 아는 척 하는데... ※ 링크는 차칸..
즐겨보던 웹툰이 또 완결이 났다. 아름다운 그림체를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던 웹툰이었다. 열정에 대한 방향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웹툰이었다. 한 가지 일에 대한 열정이 어떻게 발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는가에 대해 압축적으로 풀어나갔다. 단순히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웹툰이었다면 오히려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진수의 어리숙한 모습과 어른다운(?) 장면이 섞여서 그런지 이야기가 루즈해지는 느낌이 없었다. 거기에 새로운 느낌의 구도와 깔끔한 그림체는 이야기와 어울려 더욱 시너지를 만들어나갔다. 이야기도 흥미진진한데 그림체까지 좋으니 매주를 거를 수 없었다. 이런 좋은 작품이 벌써 마무리가 된다니 아쉽기도 하면서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다른 소재이긴 하지만 이미 웹툰 [약점]에서 ..
시크릿 캠퍼스가 완결이 났다. 최종화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긴 시간 연재가 중단되었을 때 무슨 일인가 있었던 듯싶은 느낌이다. 자극적인 소재들과 충격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 전개는 너무 수위가 높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다. 현재로는 그 이유가 가장 납득이 갈만한 이유이다. 머리로는 연재종료가 납득이 가더라도 아쉬운 부분에 대해 되짚어 보고 싶었다. 약에 대한 떡밥을 회수하지 못했다. 분명 그 형님은 무성이가 앞으로도 쓸모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것이 있다고 앞으로를 암시했다. 아마 예상하기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 더 판이 커질 것이라고 떡밥을 던진 것인데 이것에 대한 아무런 회수 없이 최종화가 다가왔다. 마지막 부분도 납득이 이해가 ..
설레는 시작이다. 군 전역 전후의 아주 혈기왕성한 나이. 그땐 빠꾸가 없다. 물론 경험해본 적 없는 일이 더 많기 때문인지 찐따 같은 면도 있어서 더 설렌다. 주인공 영호를 나이에 맞게 잘 표현한 느낌이다. 작품 정보 제목 : 자취방 누나들 글 : TEAM 비얌 그림 : 호롱 연재 요일 : 목요일 등장인물 신영호 : 이제 막 전역한 예비 복학생 배다현 : 영호가 입대 전에 살던 자취방 주인집의 딸. 영호보단 나이가 많다. 배다솔 : 다현의 동생. 영호와 나이는 같지만 빠른 년 생이다. 송미나 : 영호의 전 여자 친구. 대학 CC로 였지만 영호의 전역을 기다리지 못하고 헤어졌다. 줄거리 이제 막 전역을 한 신영호. 전역을 하면 꼭 시키는 것이 있다. 전역신고. 보통 주변에 남자 형제가 없거나 전역한 지인을..
뭔가 계속 아쉽다는 생각만 든다. 너무 많은 콘셉트들을 한 번에 넣으려고 한 것일까. 아니면 큰 그림이 있는 것일까. 왜 과거에서 시작하는 것인지. 웹툰이라고 하지만 시간 콘셉트와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며. 아직 작가의 의도가 보이지 않는 웹툰이다. 작품 정보 제목 : 해피캠퍼스 글 : 밤비 그림 : TAIRA 연재 요일 : 금요일 등장인물 박정일 : 숙맥에 자신감 없지만 여자를 잘 위로해주는 신입생 이수정 : 도도한 이미지지만 밝고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 강하은 : 청순한 외모를 가진 수정이의 친구 이미숙 : 정일을 잘 챙겨주는 매력적인 하숙집 아줌마 최성현 : 우유부단한 박정일의 동기 줄거리 시작은 2001년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시작한다. 누구나 설레는 캠퍼스 라이프. 하지만 OT에 가지 않는 사람들이..
한 화를 보더라도 끊어보게 되는 웹툰이 있다. 한 화를 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5분 안쪽 읽는 평소에 읽는 속도도 느리지만 리뷰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웹툰을 보게 되면 그 속도는 더 느려진다. 하지만 웹툰 스무살은 달랐다. 처음부터 다음 화를 생각하게 된 웹툰. 소재가 새롭다거나 평소에 좋아하는 현실적이라던가 진지한 느낌이 아니었지만 나도 모르게 시작부터 빠져들었다. 작품 정보 제목 : 스무살 글 : 귤피 그림 : 영건 연재 요일 : 수요일 등장인물 이현민 :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젊은 교수 강아영 : 호기심이 왕성한 스무살 여대생 정민효 : 현민의 대학 후배이자 동료 교수 서강원 : 아영에게 흑심을 품는 바람둥이 복학생 줄거리 주인공 현민은 교수라고 하기엔 젊은 나이. 그리고 훈훈한 외모에 센스로 학..
어린 시절 풋풋한 느낌으로 돌아간 시작. 최근에 유행하는 그림체라기보다는 만화책으로 보는 순정만화에 나오는 듯한 그림체. 1화를 보면서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시작과 겉은 순수해 보일지 몰라도 그 안은 전혀 다를 것이라는 예상을 하면서. 작품 정보 제목 : 방송부 외 출입 금지 글 : 고추튀김 그림 : 인간육수 연재 요일 : 토요일 등장인물 공재현 : 오랫동안 짝사랑한 누나를 따라 방송부에 온 열혈 순애남 서진아 : 청순과 섹시를 넘나드는 방송부 캠퍼스 여신 신유은 : 하고 싶은 건 다 해봐야 하는 재현의 4차원 여사친 양수진 : 신입생들을 잡아먹는 방송부 담당 교수 태연한 : 부드러운 미소 속에 이상 욕구를 숨기고 있는 방송부 부장 줄거리 주인공 공재현은 과거의 과외 선생님을 따라 같은 대..
친구같은 사이. 작품 제목은 그냥 짓는 것이 아니다. 친구이지만 친구가 아닌 그 이상이지만 이상이 아닐 수 있다. 그 오묘한 관계를 친구같은 사이라는 제목으로 한 번에 정의했다. 작품정보 제목 : 친구같은 사이 글 : 아뵤4 그림 : Bolp 연재 요일 : 금요일 등장인물 박준현 : 대학 복학 후, 친구였던 세정이와 수진이를 재회하게 된다. 김수진 : 냄이녀, 둘만 있을때는 적극적인 스타일 김세정 : 소심하고 속도 여리지만 내색하지 않고 밝은 모습을 보인다. 황하나 : 같은 과 후배, 아담한 체형에 털털하고 활발한 성격이다. 줄거리 무리와는 조금 떨어져지내는 세명. 준현과 수진과 세정. 일명 아싸이지만 이 세 명은 꽤나 친한 사이다. 친구이지만 연인들의 평범함을 흉내내며 지내는 사이. 하지만 이 관계도 ..
누구나 로맨스를 꿈꾼다 이런 종류에서 로맨스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옛날이야기를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결국 외로움을 달랠 방법은 로맨스이다. 그 순간 만큼이라도 로맨스이고 싶은 마음이고 정신적인 교감이 없다면 선물의 포장만 뜯어보라는 것과 같다. 포장을 뜯는 순간에는 설레지만 가질 수 없는 선물처럼 그저 아쉬움과 공허함이 남을 뿐이다. 엄청난 나이 차이를 배경으로 웹툰 [엄마한텐 비밀이야]는 시작한다. 누군가에게 로망일 수 있고 웹툰에서 만큼 미인이면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의 나이는 이미 찼고 웹툰에서 만큼의 연상은 더 이상 나에겐 매력적이지 않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왠지 시작부터 거리감이 느껴지는 이 느낌. 작품정보 제목 : 엄마한텐 비밀이야 글 / 그림 작가 : NOAH 연재 요일 :..
신기한 일이다. 한 두 화를 보면 그 내용이 대충 눈에 들어온다. '아마 이렇게 전개되겠지'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웹툰 절친의 모든 것은 도저히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너무 많은 떡밥들을 던져놓는 것인지 아니면 숨겨놓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예측할 수 없었다. 작품 정보 제목 : 절친의 모든 것 글 작가 : 타르초 그림 작가 : 형작가 연재 요일 : 토요일 등장 인물 이태양 : 여자 친구가 없는 게 흠인 활발한 대학생 송민호 : 이태양의 절친. 성격, 집안 모두 완벽한 엄친아 한새봄 : 청순하지만 차가운 태양의 알바 동료 장미나 : 이성을 잃게 하는 외모를 가진 민호의 여자 친구 송하율 : 귀엽고 성격 좋은 민호의 여동생 오수정 : 건강미 넘치고 명랑한 태양의 이모 줄거리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이태양부터 ..